아파트 명가 GS건설 자이...지산도 잘 만들까?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지식산업센터(이하 지산)도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고금리 여파로 투자 수익률이 하락하고, 공급 과잉까지 겹치며 분양가 보다도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이 붙은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GS건설은 또 하나의 지산을 시장에 내놓았다. 과연 GS건설의 주장처럼 '탁월한 입지'와 '풍부한 개발 호재', '합리적 분양가'가 통할지 시장은 궁금해 하고 있다. 2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양평역 초역세권이자 양평 제1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인 '영등포자이타워'를 분양한다고 전날 밝혔다. 영등포자이타워는 양평동1가 243-1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 2층~지상12층 높이에 공장 200실, 상가 37실(조합원분 13호실 포함)로 구성된다. 층별로 지하1·2층에는 창고, 지상1·2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지상2층에서 12층까지는 공장이 위치한다. GS건설이 말하는 영등포 자이타워의 최대 장점은 실수요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뛰어난 입지'와 투자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개발호재'다. 우선 입지를 보면 영등포자이타워는 5호선 양평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양평역에서 불과 4정거장 거리에 9호선, 신안산선(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여의도역이 있다. 여기에 선유로와 영등포로 등을 통해 서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을 통해 서울 주요지역과 도심권역으로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는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양평제10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을 비롯해 신동아아파트주택재건축정비사업, 양평제12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 양평제14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 양평제13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이 준비중이다. 다만 문제는 전반적인 지산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몇년간 지산이 인기를 끌며 공급이 늘어났고 수요를 넘어서는 물량이 공급되자 분양이 어려워진 것이다. 더구나 금리까지 급등해 수익률을 중시하는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는 추락했다. 실제로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1480곳으로 2년전에 비해 20.9% 급증했다. 여기에 현재 건축중이거나 착공을 기다리는 지식산업센터도 411곳에 달한다. 떄문에 전문가들은 지산이 상승장에서는 규제를 피해가는 투자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현재 같은 고금리 기조에서는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한다. 실제로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지식산업센터 마피(마이너스피) 매물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이미 지난 3월 GS건설이 분양하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청약 경쟁률이 200대1에 육박하는 등 양평동 일대의 탁월한 입지와 개발호재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고 본다. 입지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양평동 일대가 떠오르는 부동산 블루칩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투자가치도 높아 영등포 자이타워의 흥행을 기대할 만 하다는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지나 개발 호재 등은 지난 3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흥행으로 이미 검증이 끝났고, 덧붙이자면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해 흥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